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웹사이트에 접속하자 정체모를 지도가 보인다. 처음보는 길이다. 지도를 따라걷다 도착한 곳에는 허름한 건물 한 채가 세워져있다. 간판이라곤 거의 꺼질듯 깜빡이는 네온사인 'HOTEL' 뿐. 녹이 슨 손잡이는 원래의 색을 알아보지 못 할 정도다.

끼익-. 세월의 흐름을 알려주는 소름끼치는 소리와 함께 문이 열리고 들어선 곳은 어느 방이다. 은은한 보랏빛을 띠는 벽, 단촐한 벽과는 대비되는 또 다른 문이 있다. 마치 영화 속에 나올 법한 화려하고 둥근 아치형의 철문. 분명 같은 장소의 같은 철문인데 이 문은 녹이라곤 찾아 볼 수 없다.

[ 어서오십시오. 호텔 인베일입니다. ]

갑자기 어디선가 들려오는 안내음에 화들짝 놀라 주위를 두리번 거린다.

[ 잠시만 기다려주세요. ]

사방이 꽉 막힌, 차갑지도 뜨겁지도 않은 공기와 적막 속 혼자 남겨진 기분은 뭐랄까. 괜히 초조해졌다. 애꿎은 초대장만 만지작 대고 있다.

얼마 안 가 다시 안내음이 들렸다.

Q. [ 오늘 날짜를 입력해주세요. (Answer type : 날짜, MMDD)

​서둘러 핸드폰을 꺼내 오늘의 날짜를 확인한다.

Hint. 잊지 못 할 그 날

캡쳐 불가 범위 무단공유, 정답 스포 시 호텔인베일은 문을 닫습니다.

​@bomb__jj 제작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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